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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산다' 김광규 회원님, 장가갈 수 있어요

일산고양작명철학 2013. 8. 3. 10:08

'나혼자산다' 김광규 회원님, 장가갈 수 있어요



[TV리포트=손효정 기자] '장가갈 수 있을까~' 배우 아닌 47세의 노총각 김광규가 던지는 질문 같다. 김광규가 짝을 찾기 위해 한발자국 다가갔다. 과연 그의 짝 찾기는 성공으로 끝날 수 있을까.

지난 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무지개 회원들은 그동안 미뤄놓은 소중한 약속을 지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무지개 회원들 중 김광규와 데프콘이 짝을 찾기 위해 결혼 정보업체를 찾아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광규는 결혼정보업체를 좋게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전세에 살기 때문에 등급이 낮을 것이며, 더욱이 대머리이기 때문에 등급 자체를 책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좋은 얘기를 많이 들어서 조심스러웠다"고 속내를 밝힌 김광규는 기대보다는 걱정과 두려움이 앞서 있었다.

회사 안에 들어가고 나서도 김광규는 좌불안석이었다. 그는 회사 입구를 보고서는 "영어학원 안내데스크와 비슷하다"며 질색했다. 또한 전문가와 상담 받을 때도 자신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전문가는 "등급에 대한 선입견을 갖지 말라"며 짝을 찾을 수 있다고 힘을 줬지만, 김광규에게 잘 통하지 않았다. 김광규는 "47세면 재혼이 낫다", "집이 있는 것도 아니고 변호사 의사도 아니고 나는 15등급 중에 15등급"이라며 자기 비하를 했다. 너무나도 현실적인 고민과 자괴감을 느끼고 있는 김광규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이상형을 찾는 질문에 응답하는 것도 어려워했다. 마치 시험을 보는 수험생의 모습이었다. 사실 김광규는 "이런 것보다 필(feel)이 중요하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리고 부끄러워하며 자신의 이상형은 "섹시하고 머리숱이 많은 여성"이라고 고백했다.

그동안 김광규는 배우자를 위한 기도를 했는데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 '어른공경하고 인내심 강하고 요리 잘하고' 등을 썼다. 그러나 그는 목록을 완성한 뒤 "이건 다 거짓말"이라며 "섹시하고 건강한 여자가 최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김광규의 이상형은 '섹시한 여성'이었다. 이날 결혼상담가는 "사람은 젊은시절부터 변하지 않는 이상형이 있다"고 말했는데, 그 말이 사실임을 확인시켰다.

김광규는 '나혼자 산다'에서 SBS '짝'을 찍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는 물론 외로움을 느끼지만 자신의 독신 생활에 만족해하고 있다. 그는 홈쇼핑에서 물건을 구입하며 만족감을 느끼고, 요리도 잘하며 취미 생활로 춤도 배우고 있다. 김광규는 외모와 나이의 단점을 능가하는 매력이 충분한, 준비된 남자다.

이제 상담가가 김광규에게 맞는 짝이라고 생각되는 여성이 있으면, 소개팅이 시작된다. 김광규가 자신감을 가지고 대화를 이끌어낸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김광규 회원께 이런 말을 전하고 싶다. '노총각의 희망이 되어주세요!'

사진=MBC '나혼자 산다' 화면 캡처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