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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옥빈이 확 달라진 캐릭터로 KBS2 수목 미니시리즈 ‘칼과 꽃’의 반등 기회를 마련했다. 지고지순하고 선량했던 이미지의 공주 무영이 아버지 영류왕(김영철 분)에 대한 복수의 칼을 꺼내들며 ‘칼과 꽃’도 본격적인 시청자 포섭에 나섰다.
‘칼과 꽃’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으로 7일 방송에서 전국시청률 6.3%를 기록했다. 5%대에 머문 시청률이 오랜만에 상승폭을 넓힌 성적이다. 같은 시간대 방송된 SBS ‘주군의 태양’과 MBC ‘투윅스’가 나란히 첫 방송된 가운데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는 우려도 들렸지만 오히려 새로운 시청자를 유입하는 긍정적인 계기를 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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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과 꽃’의 한 관계자는 이데일리 스타in에 “김옥빈의 무술 실력이 실제로 굉장히 뛰어나다”며 “영화에서 터프하면서도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줬던 대로 이번 드라마에서도 색다른 이미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언제라도 부상을 당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더운 날씨와 싸워가며 혼신을 다해주고 있다”며 “‘칼과 꽃’의 제2막이 김옥빈의 변신과 함께 열린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칼과 꽃’은 ‘고구려 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고 불리며 원수 집안의 자녀끼리 사랑에 빠지는 치명적인 멜로로 알려졌다. 회를 거듭할 수록 단순한 멜로뿐 아니라 복수와 욕망이라는 굵직한 감정선과 엮이며 탄탄한 스토리를 보여주고 있다. 첫회 일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긴 ‘김용수 PD 표 연출’도 “신선하다”, “감각적이다”, “공을 많이 들이는 것 같다” 등의 호평으로 바뀌며 응원을 받고 있다.
강민정 (eldol@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