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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아론(왼쪽 위), 김형근(오른쪽 위) 병사가 11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진짜사나이'에서 독특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MBC '일밤-진짜사나이' 방송 캡처 |
[스포츠서울닷컴 | 이다원 기자]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이하 진짜사나이)'의 최민근 PD가 장아론, 김형근 등 11일 방송분에 출연한 일반병사들이 인기를 끌자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최민근 PD는 12일 오전 <스포츠서울닷컴>과 전화 인터뷰에서 일반병사에 대한 심상치 않은 인기에 대해 "장아론·김형근 병사에 관한 기사들을 봤다"며 "'진짜사나이'의 주인공은 바로 일반병사다. 시청자의 관심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최 PD는 지난 방송으로 화제가 된 장아론, 김형근 병사에 대해서 "수색대 정예 훈련 과정에 들어갔는데 같이 훈련을 받은 병사들"이라며 "방송 직후 장아론 병사의 신분이 누리꾼에 의해 밝혀졌다더라. 사실 수색대에서는 계급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게 번호로 불려 현장에서는 그런 정보를 몰랐다. 훈련 마지막 날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또 일반병사지만 시청자에게 웃음을 전달한 예능감각을 칭찬하자 "아니다. 장아론, 김형근 병사는 예능감각이 아니라 독특한 캐릭터가 있었던 것"이라며 "웃기려고 노력했다기보다, 자연스러운 행동과 표정이 시청자에게 조금 더 가깝게 느껴졌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그동안 방송된 일반병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병사를 묻자 "모두 기억에 남는다. 얼마 전 부친상을 당한 장준하 상병부터 아직 방송되지 않은 수색대 일반병사까지 모두 다른 느낌이라 누구 하나 콕 집을 수 없다"고 말했다.
최 PD는 "'진짜사나이'가 앞으로 부대를 옮겨 다니면서 일반병사의 생활을 잘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반병사를 제대로 보여주지 않으면 프로그램의 의미가 없다"며 "오히려 그들이 꾸미지 않고 억지스럽지 않게 행동해서 많은 시청자도 좋아해 주시는 게 아닐까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부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수색대에서 퇴소한 김수로를 떠올리며 "아쉽게도 수색대 방송분에서는 김수로가 출연하지 않는다"며 "큰 형님이자 리더로서 멤버들을 잘 끌어줬기 때문에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다음 촬영부터 김수로가 합류한다"며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11일 오후 방송된 '진짜사나이'에서는 박형식, 류수영, 장혁, 샘해밍턴, 손진영, 서경석 등 멤버들이 수색대 정예 훈련에 참여해 고군분투를 펼친 과정이 그려졌다. 이 가운데 장아론, 김형근 등 일반병사들의 활약이 두드러져 방송 직후 크게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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