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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존박, 당신 어느 별에서 온 예능돌이야?

일산고양작명철학 2013. 8. 19. 10:03

'런닝맨' 존박, 당신 어느 별에서 온 예능돌이야?



[OSEN=임영진 기자] 예능 프로그램에서 가수 존박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존박은 지난 1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 출연해 독설과 함께 허당기 충만한 바보 캐릭터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이광수와 한 팀을 이룬 존박은 초반부터 엉뚱한 입담을 자랑했다. 이광수와 파트너가 된 데 대해 유독 기쁜 감정을 드러낸 그는 "나도 요즘 바보 소리를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생각도 않고 있던 이광수까지 순식간에 '바보'로 만들어 버린 것.

그의 활약은 이후에도 계속 됐다. 존박은 '방 빼' 미션에서 탈락한 후 "사람들이 우릴 싫어한다"며 해맑은 표정으로 슬픈 말을 하고, 화난 표정을 지으라는 말에 갑자기 '씩씩' 거리며 분위기에 한껏 젖어들었다.

종이 상자로 배를 만들어 수영장을 건너는 미션에서는 이광수와의 불협화음으로 예상치 못한 웃음을 선물했다. 에너자이저 이광수가 미친듯이 노를 저으며 앞으로 나아가려 했으나 존박은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했다. 최단시간에 목적지에 골인해야 하는 경기였지만 존박은 "천천히"를 반복적으로 외쳤다. 이들은 이광수가 한참 노를 젖고 기운이 빠진 후에야 밸런스를 맞출 수 있었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존박이 보여주고 있는 캐릭터는 조금 특이하다. 엠넷 '슈퍼스타K'에 출연할 때까지만 해도 엄친아 캐릭터였던 존박은 순박과 허당을 오가는 꾸밈 없는 모습으로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내고 있다. 뜬금없는 독설과 끝을 알 수 없는 해맑음도 그에게 관심을 갖게 하는 요소다.

한편 이날 '런닝맨'은 존박 외에 김광규, 박상면, 조정치, 정인, 김예림, 사유리 등이 출연했으며, '짝:1%의 우정' 편으로 꾸며졌다. 골드바 획득을 놓고 미션 경쟁을 펼친 끝에 송지효와 개리가 가장 많은 골드바인 총 8개를 획득하는데 성공,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plokm02@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