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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 이기자 부대는 예능감도 최고네요

일산고양작명철학 2013. 8. 26. 10:26

'진짜사나이', 이기자 부대는 예능감도 최고네요



[OSEN=박정선 기자]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가 국내 최고의 부대 중 하나인 이기자 부대를 찾았다. 그리고 이들이 찾은 이기자 부대에는 고달픈 훈련 만큼이나 뛰어난 예능감의 선임들이 선사하는 즐거운 군대 생활이 기다리고 있었다.

25일 오후 방송된 '일밤-진짜 사나이'에서는 이기자부대 수색대 훈련을 마친 멤버들이 선임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수색대대원으로서의 생활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기자 부대는 힘든 훈련으로 이름난 곳. 더군다나 수색대대는 전시 상황에서 직접 적과 마주할 수도 있기에 더욱 고된 훈련이 계속되는 대대였다. 아니나다를까 이 곳을 찾은 멤버들은 '악소리 나는' 훈련에 임해야 했다.

그리고 이처럼 힘든 상황에서도 가족 같은 분위기는 멤버들을 긍정적으로 이끌었다. 힘든 수영훈련에서는 샘 해밍턴이 의외의 수영 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수영 왕'으로 등극, 진짜 왕이라도 된듯 어깨에 힘을 주며 행동했다. 장혁은 그러한 샘 해밍턴에게 아부를 하며 '아부 왕'의 면모를 과시했다.

또한 장혁을 비롯한 분대원들은 제일 막내인 김형근 이등병에게 끊임없이 장난을 치며 즐거워했다. 장혁은 김형근 이등병의 이름을 수시로 부르며 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정세교 분대장은 "요새 군대 참 좋아졌다"고 말하며 능청스레 그를 놀렸다.

특히 분대장은 범상치 않은 예능감을 보이며 활약했다. 그는 체력단련 점호 중 손진영이 방귀를 뀌자 처음에는 "생리현상이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손진영의 방귀가 심해지자 그는 "한 번 뀌는 건 용서한다. 두 번 뀌는 건 말하고 하라"고 단호히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 뿐 아니었다. 그는 윗몸 일으키기 훈련 도중 손진영이 권순성 상병의 개수를 잊어버리자 "처음부터 다시 세라"고 지시해 권 상병과 손진영을 당황케 했다. 결국 이러한 소동은 손진영에 대한 권 상병의 복수로 이어져 분대는 웃음바다가 됐다.

분대장 뿐 아니라 분대 최고참인 병장은 이들에게 팔굽혀펴기 잘 하는 노하우를 가르쳐 주겠다고 나섰다. 그리고 그가 일러준 방법은 측정관의 눈을 피해 꾀를 부리는 것. 능청스런 병장의 시범에 분대원 모두는 크게 웃을 수 있었다. 이어진 분대장과 권 상병의 팔굽혀펴기 대결 또한 손진영의 장난과 더해져 웃음을 자아냈다.

군대 생활은 누구에게나 힘들다. 특히나 이기자 부대만큼 몸이 힘든 곳이라면 이는 더하다. 그러나 '진짜 사나이'에 등장한 이기자 부대의 군인들은 몸의 고됨을 잊게 할 만큼 유쾌했다. 이들은 전문 예능선수 못지않은 예능감으로 시청자를 웃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등장한 젊은 군인들의 열정과 밝은 웃음은 '진짜 사나이'가 선사한 최고의 선물이었다.

mewolong@osen.co.kr

<사진> '진짜 사나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