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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서 50대 권총 자살, 명절에 중학생 딸만 남아

일산고양작명철학 2013. 9. 18. 16:25

일산서 50대 권총 자살, 명절에 중학생 딸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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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은 지난해 교통사고로 숨지고 아버지는 지병으로 자연사

중학생 딸만 홀로 남은 씁쓸한 명절

【고양=뉴시스】이경환 기자 = 18일 오전 10시50분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의 한 아파트에서 최모(56)씨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져 있는 것을 딸(15)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집 안에는 최씨와 최씨의 아버지(92), 딸 등 세식구가 있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최씨의 아버지도 안방 침대 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아버지가 지병으로 자연사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현장에는 '생활고로 힘들어 죽음을 택했다. 아버지의 방을 청소하다 총을 발견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유서가 발견됐다.

최씨가 사용한 권총은 45구경으로 전직 경찰관이었던 아버지의 것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의 아내도 지난해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딸은 경찰 조사에서 "방에 있는데 갑자기 총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아버지가 화장실에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lk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