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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열린 아약스전에서 시즌 2호 골을 터뜨린 PSV 에인트호번의 베테랑 미드필더 박지성. / 스포츠서울 DB |
[스포츠서울닷컴ㅣ신원엽 기자] '산소 탱크' 박지성(32·PSV 에인트호번)이 라이벌 AFC 아약스를 상대로 시즌 2호 골을 터뜨린 가운데, 그의 여자 친구 김민지 아나운서(28)가 남자 친구의 골 소식에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22일 밤(한국 시각)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7라운드 PSV 에인트호범과 AFC 아약스의 라이벌 매치를 TV 중계로 지켜본 것으로 보이는 김민지 아나운서는 3-0으로 앞선 후반 22분 박지성이 시즌 2호 골을 터뜨린 뒤 PSV 에인트호번 구단 트위터에 '골, 골, 골, 지성 팍!'이라는 글이 올라오자 이를 공유했다. 직접 쓴 글은 아니지만, 남자 친구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느껴지는 행동이다. 김민지 아나운서는 2011년 박지성을 처음 만난 뒤 올 여름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지난 6월 <스포츠서울닷컴> 단독 보도로 세상에 연애 사실이 알려졌다.
박지성은 이날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건재를 과시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한 박지성은 2-0으로 앞선 후반 18분 정확한 패스로 추가 골을 돕는 등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0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박지성이 넣은 시즌 2호 골은 노련미와 침착성이 돋보였는데, 상대 수비진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절묘하게 뚫고 30여m를 단독 드리블 돌파한 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박지성의 활약에 힘입은 PSV 에인트호번은 리그 4승(3무·승점 15)째를 기록하며 아약스(승점 13)를 제치고 선두를 탈환했다.
박지성은 올 시즌 모든 대회에서 7경기(리그4·챔피언스리그2·유로파리그1)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마수걸이 골이자 네덜란드 복귀 후 첫 골은 지난달 25일 1-1로 비긴 헤라클레스와 4라운드에서 0-1로 뒤지던 경기 종료 직전 '집념의 터닝 슈팅'으로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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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8일 밤 한강시민공원에서 박지성(오른쪽)과 빗속 데이트를 즐긴 여자 친구 김민지 아나운서. / 스포츠서울닷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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