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선호 기자]가을 대장정을 펼치고 있는 두산에 부상 경계령이 떨어졌다.
두산 내야수 오재원(28)이 경기도중 허벅지 뒷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바뀌었다. 오재원은 27일 잠실구장서 벌어진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1-3으로 뒤진 7회말 1사에서 우익수 옆 2루타를 때린 뒤 손시헌의 우전 안타 때 홈으로 달려들어 2-3을 만들었다.
그러나 오재원은 3루를 돌아 홈으로 쇄도하는 과정에서 왼 무릎 뒤를 잡고 뛰었다. 그대로 홈을 밟은 오재원은 결국 쓰러져 왼 무릎 뒤를 붙잡았고 결국 트레이너의 등에 업혀 덕아웃으로 물러났다. 전력질주 하는 과정에서 허벅지 근육통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오재원은 8회초 수비서 허경민과 교체되었다.
두산은 뿐만 아니라 역시 내야수 이원석이 지난 25일 대구 2차전에서 부상으로 한 타석 만에 교체됐다. 6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한 이원석은 2회초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아웃됐다. 이 과정에서 이원석은 1루로 전력질주를 하지 못했는데 알고 보니 타격 후 왼쪽 옆구리 통증을 일으킨 게 원인이었다.
이원석은 이날까지 포스트시즌에서 11경기 모두 3루수로 선발출장했으나 부상으로 교체됐다. 더욱이 통증이 남아 27일 3차전도 출전하지 못했다. 오재원과 이원석은 주전 2루수와 3루수로 공수의 주축 선수들이다. 앞으로 두 선수의 경기 투입 여부는 시리즈를 좌우할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두산 선수들은 준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12경기째를 뛰면서 체력이 방전된 상황이다. 경기당 체력 소모량은 정규리그보다 훨씬 많다. 근육이 극도로 피로해 있어 전력 플레이를 하다 부상위험에 쉽게 노출 될 수 밖에 없다. 더 이상의 부상은 곧바로 치명적인 변수로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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