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즌 8승성공
토론토전 5.1이닝 4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사진=순스포츠 홍순국 기자)
[ 순스포츠 : 김중겸 ] 류현진이 시즌 8승 달성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1이닝 9피안타 3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8승(3패)째를 따냈다.
류현진은 1회 위기를 맞이했다. 호세 레이예스와 호세 바티스타를 각각 땅볼로 처리하며 가볍게 2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류현진은, 엔카나시온과 아담 린드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류현진은 후속타자 멜키 카브레라를 긴 승부 끝에 2루 땅볼을 유도해내며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무리했다. 다만 2사 후 연속안타를 허용하고 카브레라와 10구 승부를 펼치는등 1회에만 투구수가 25개로 불어난 점은 다소 아쉬운 대목이었다.
A.J. 엘리스의 2점 홈런등 4점의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2회말, 류현진은 선두 타자 안타를 허용하며 다시 위기를 맞이하는 듯 했다. 하지만 콜비 라스무스를 풀 카운트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J.P. 아렌시비아를 커브로 삼구 삼진 처리한 뒤 브렛 라우리를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감했다.
류현진은 상대 상위타선을 상대한 3회 실점을 허용했다. 1회와 마찬가지로 2사 후가 문제였다. 레이예스와 바티스타를 범타 처리한 류현진은, 엔카나시온에게 내야안타, 린드에게 풀 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 위기와 마주했다. 멜키 카브레라와의 승부에서 2구째 직구를 통타당해 중견수 쪽 적시타를 내준 류현진은, 마크 데로사에게 다시 우익수 방면 적시타를 내주며 2점을 내줬다. 데로사의 타구는 잘 맞은 타구였지만 이날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스킵 슈마커의 글러브에 들어갔다 빠져나오며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류현진은 라스무스를 높은 직구로 삼구 삼진처리한 뒤에야 3회를 마무리했다.
4회 1사 후 볼넷을 하나 내줬지만 레이예스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유도하며 세 타자로 이닝을 마무리한 류현진은, 5회 역시 1사 후 엔카나시온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린드에게 2루수 앞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시즌 18개의 병살타 유도를 기록하고 있는 류현진은, 세인트루이스의 아담 웨인라이트(21개)에 이어 내셔널리그 2위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4위로 올라섰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 타자 멜키 카브레라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마크 데로사를 우익수 뜬공했으나 라스무스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누상에 주자를 두 명 두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자신을 구원한 호세 도밍게즈가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실점은 4점으로 불어났다.
총 102개(S:64, B:38)의 투구수를 기록한 류현진은, 5.1이닝 4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고 평균자책점은 3.09에서 3.25로 높아졌다. 삼진 3개는 직구 2개, 커브 1개로 잡아냈으며, 직구 최고구속은 93마일 이었다. 경기에서는 장단 16안타 14득점을 폭발시키며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운 다저스가 토론토에 14-5 승리를 거두며 후반기 4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김중겸 기자 soonsport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