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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새누리당 공천개혁이 핵심은 불법정치자금 수수나 성범죄 등으로 형이 확정된 사람을 공천에서 배제하는 것”이라며 “당 한 석의 문제가 아니라 당의 정체성 가장 중요한 약속이지 않나. 그 가장 중요한 약속을 그냥 아무 이유 없이 정면으로 어기는데 그 후폭풍은 누구나 상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준이나 원칙이라는 것이 어떤 사람한테는 엄격하게 적용되고, 또 정치적인 힘이 강한 사람한테는 오락가락한다면 국민이 다 보지 않겠느냐”면서 “우리 당뿐만 아니라 청와대, 우리 당뿐만 아니라 다 그건 엄청난 후발을 치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공천이라는 것은 개인의 한풀이나 명예회복을 위한 자리가 아니다”라고 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 등 청와대의 서 전 대표 지원설에 대해선 “박근혜 대통령의 스타일이 이런 데 공천에 개입해서 이렇게 이래라 저래라라고 하는 스타일이 전혀 아니라고 하더라”면서 “청와대도 부인하고 당에서도 부인하는데 그런 말이 나오냐. 저는 개인적으로 이것은 오히려 자가발전, 쉽게 말해서 ‘박근혜 대통령의 마음이 어디에 있다’, 박심의 존재를 일부러 만들어서 자꾸 증폭시키는 것, 아전인수격으로 활용하는 이런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
<이용욱 기자 woody@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