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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 |
오매~, 벌써 10월입니다. ’널란 듯이(놀란 듯이)’ 달력을 ’치어다봐도(쳐다봐도)’ 틀림없는 10월, 맞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지요, 단풍ㆍ낙엽 투어 레시피(요리법). 이 가을 최고 명품 ’단풍 요리’를 드실(?) 수 있게 ’비법’만 골라 담았습니다. 메인 요리는 단풍입니다. 거기에 다양한 양념을 황금비율로 섞었습니다. 첫 코스 양념은 기차입니다. 팔딱팔딱 뛰는 ’단풍 속살’에 낭만과 추억의 양념, ’기차’를 톡톡 털어넣었습니다. 슬슬 군침이 도시지요? 그럼, 식기(?) 전에 어서 드시기 바랍니다. 가을 단풍, 한 방에 ’훅’ 가거든요. 영랑이라면 틀림없이 이렇게 투덜거렸을 테지요. "오매 단풍 지것네…" 하고 말이지요.
◆ 내장 찍고 강천 밟고…명품 기차여행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단풍 지존’ 내장산(정읍)에 강천산(순창)이 가세한다. 그야말로 ’단풍 드림팀’이다. 이걸, 그냥 보는 것도 아니다. 요즘은 단풍도 ’속도전’이다. 질질 끄는 건 싫다. 그래서 ’스피드의 대명사 KTX’를 타고 간다. 일정도 당일로 끝. 이름하여 ’KTX 내장산 단풍 터널과 자유트레킹’이다. 코스, 끝내준다. 오전 7시 50분 용산역 출발, ’KTX’를 타고 정읍역으로 총알 공간이동. 정읍역에 도착한 뒤엔 전용버스를 타고 내장산으로 간다.
이후는 단풍 속살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자유시간. 단풍 시즌엔 △내장사(3㎞, 1시간) △백양사(1.8㎞, 1시간) 등 5개 탐방로가 유혹을 한다.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는 그 유명한 ’108 단풍길’. 내장사 일주문부터 사찰까지 ’108그루 단풍 터널 길’은 명불허전, 가공할 매력을 뽐내고 있다. 내장산 단풍관광을 마친 뒤엔 정읍역 이동. 오후 7시 36분 정읍역 출발 기차를 타고 컴백한다. 내장산만 찍고 오시기 아쉬운 분들, ’팔도장터관광열차’ 코스를 이용하면 된다. 내장산 자유트레킹이 끝난 뒤 전북 대표 장터 ’나주 목사고을시장’에 들러 맛깔스러운 제철 음식과 특산물까지 챙겨올 수 있는 코스다. 정읍 하면 내장산, 순창 하면 강천산이다. ’아기단풍’이 유명한 강천산은 매년 관광객이 100만명 이상 찾는다. 삼림욕장과 고즈넉한 강천사 운치가 매력을 더한다. ’KTX 강천산 자유트레킹 기차여행’은 오전 7시 50분 용산역을 출발한 뒤 정읍역으로 가서 강천산 아기단풍을 두루 만끽한 뒤 돌아온다.
▶▶여행 Tip= ’KTX 내장산 단풍 터널과 자유트레킹’은 당일 코스. 10월 20일과 11월 17일 출발이다(가격 6만5000원). 나주 목사고을 시장(당일 코스)은 29일과 11월 4일 출발. 성인 3만9000원이다. 강천산 KTX 코스는 20일과 11월 17일 출발 일정에 성인 7만5000원부터다. www.korailtravel.com (02)2084-7786
◆ 오대산ㆍ설악산 ’단풍 쌍포’ 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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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군 오대산은 전나무 1700여 그루가 내뿜는 피톤치드 힐링 코스로 정평이 나 있다. 울긋불긋 단풍에, 피톤치드까지 몸과 눈으로 ’단풍욕’을 할 수 있으니 당연히 이 열차, 베스트셀러다. 여기에 가장 빨리 단풍 소식을 전하는 초특급 ’가을 전령’ 설악산도 함께 둘러본다.
일정은 이렇다. 오전 9시 17분 청량리역을 출발한 뒤 남춘천역에 일단 내린다. 이후는 전용 버스로 오대산 월정사로 이동해 월정사 ’단풍욕’을 끝낸 뒤 바로 커피나무 1만여 그루가 자라고 있는 강릉 커피농장으로 이동한다. 커피 한 잔으로 낭만을 즐긴 뒤 경포대로 이동하면 하루 일정이 끝난다.
다음날 일정도 알차다. 새벽 경포 해변에서 해돋이를 감상한 뒤 양양 휴휴암을 지나 설악산 주전골로 향한다. 설악 내에서도 가장 수려하다는 주전골 단풍 절경을 감상하면 전체 일정이 마무리된다.
명인과 함께하는 한과 체험과 단풍, 주문진 어시장까지 통으로 즐길 수 있는 코스도 인기다.
▶▶여행 Tip= ITX-청춘 열차를 타고 오대산과 설악산을 찍고 오는 1박2일 코스는 11월 16일까지 매일 운행(성인 14만9000원)한다. 강릉 갈골산자 체험과 주문진 어시장 당일코스(4만5000원), 설악ㆍ강릉ㆍ정동진 해돋이가 포함된 무박 2일 코스(6만4000원)는 주말과 공휴일 전용이다. (02)2084-7786
[신익수 여행·레저전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