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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두산 해피엔딩, 결국 유희관에 달렸다
일산고양작명철학
2013. 11. 1. 10:33
[KS] 두산 해피엔딩, 결국 유희관에 달렸다
기사입력 2013-11-01 06:37
[OSEN=대구, 이우찬 기자] 이제 유희관(27)뿐이다. 우승 턱밑까지 갔던 두산이 이제 쫓기게 됐다. 두산 왼손 투수 유희관의 어깨가 가볍지 않다.
유희관은 1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7차전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4차전까지 3승 1패. 두산이 비교적 쉽게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두산은 5차전 유희관 카드를 아꼈고 6차전에도 핸킨스 카드를 아끼다 3승 3패가 됐다.
유희관은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 등판해 3⅔이닝 5피안타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52개. 당시 코칭스태프 중 일부가 한 이닝에 마운드에 두 차례 오르는 실수로 유희관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덕아웃에서 팀의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4차전 이재우의 호투로 두산에 5차전부터 유희관의 불펜 활용이 화두로 떠올랐다. 3차전에서 적은 투구수를 기록했기 때문. 하지만 김진욱 두산 감독은 6차전 불펜 대기했던 유희관을 결국 마운드에 올리지 않았다.
상황은 많이 바뀌었다. 3차전 유희관이 마운드에 오를 때만 해도 두산은 대구 원정에서 2연승하고 잠실구장에서 3차전을 맞았다. 유희관이 조기 교체됐지만 두산에 치명상은 아니었다. 하지만 7차전 등판은 다르다. 이제 끝장 승부다. 유희관의 호투에 따라 두산의 12년 만에 우승 여부가 결정된다.
삼성 방망이가 살아나고 있는 것도 큰 변수가 됐다. 삼성은 4차전까지 7점을 짜냈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 홈런 4방 포함 13점을 뽑아냈다. 채태인과 박한이를 중심으로 타선이 확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유희관이 삼성 방망이를 어떻게 봉쇄할지 주목된다.
rainshin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