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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무조건 4강? 우리가 제일 약해"
일산고양작명철학
2015. 3. 6. 17:41
류중일 감독, "무조건 4강? 우리가 제일 약해"
기사입력 2015-03-06 15:19 |최종수정 2015-03-06 16:11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우리가 제일 약하다".
6일 대구구장에서 만난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올 시즌 전력 평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류중일 감독은 기자들에게 "우리가 어떻게 4강에 무조건 간다고 하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사상 첫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했지만 배영수와 권혁의 이적 공백이 크다는 게 그 이유다. 류중일 감독은 "타 구단들은 전력을 보강하는 데 우리는 그렇지 않다"고 아쉬워 했다.
KIA는 이날 윤석민과 4년간 총액 90억 원(계약금 40억 원 연봉 12억5000만원)에 계약하기로 했다. 류중일 감독은 "KIA는 윤석민의 복귀가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윤석민과 양현종 김진우 그리고 외국인 투수 2명(필림 험버, 조쉬 스틴슨) 등 선발 5명 모두 괜찮다"고 내다봤다.
삼성은 윤성환, 장원삼, 알프레도 피가로, 타일러 클로이드 등 선발 투수 4명을 확정한 가운데 5선발 후보를 놓고 고심 중이다. 현재로선 차우찬이 가장 유력한 상황이나 백정현과 정인욱 또한 후보로 꼽힌다. "정인욱이 관건"이라는 게 류중일 감독의 말이다. 그만큼 정인욱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계투진으로 눈을 돌려보자. 류중일 감독은 김건한, 박근홍, 김동호, 김현우 등 필승조 후보군들의 기량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시범 경기에서도 생존 경쟁은 계속 될 전망.
류중일 감독은 "차우찬이 선발진에 합류할 경우 그 공백을 메울 선수를 찾아야 하고 심창민과 안지만 앞에 던질 투수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홀드왕 출신 권오준에게도 꾸준히 기회를 제공하며 기량을 점검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경기수가 늘어난 만큼 백업 자원의 중요성도 더욱 커졌다. 오른손 대타 후보는 강봉규와 김태완, 왼손 대타 후보는 우동균, 백상원, 문선엽 정도다. 수술대에 오른 조동찬 대신 김재현과 백상원의 출장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