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정의 네트 플레이 (화순=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2일 오후 전남 화순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배드민턴 남자 복식 한국의 김기정-김사랑 대 중국의 장웬-왕위류 결승 경기. 김기정이 네트플레이 공격을 하고 있다. 2015.7.12 utzza@yna.co.kr(화순=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안방에서 열린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금메달 잔치를 벌였다.
한국은 12일 전남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배드민턴 개인전 결승에서 혼합복식, 여자단식, 남자단식, 여자복식, 남자복식 등 전 종목을 석권했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남자복식의 이용대(삼성전기)-고성현(김천시청)이 전날 8강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한국 대표팀의 기세는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지난 8일 획득한 혼합 단체전 금메달과 함께 한국은 이번 대회에 걸린 총 6개의 금메달을 모두 휩쓸었다. 은메달과 동메달도 각각 1개, 2개 수확했다.
또 2013년 카잔 유니버시아드에서 거둔 금메달 5개, 동메달 2개 성적을 뛰어넘었고, 이번 대회 목표로 내건 '금메달 4개'도 초과 달성했다. 한국 대표팀이 유니버시아드에서 거둔 사상 최고의 성적이다.
배드민턴 여자복식 금메달...신승찬 3관왕 (화순=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2일 오후 전남 화순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배드민턴 여자 복식 시상식에서 한국의 이소희-신승찬(오른쪽)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고 있다. 특히 신승찬은 지난 8일 혼합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수확하고, 이날 김기정(삼성전기)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 결승에서도 금메달을 획득, 대회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015.7.12 utzza@yna.co.kr혼합복식의 김기정-신승찬(이상 삼성전기)이 이날 금메달 행진의 포문을 열었다.
김기정-신승찬은 이날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대만의 장카이신-루징야오를 2-0(21-14 21-11)로 꺾고 우승을 확정했다.
이어 여자단식의 간판 성지현(MG새마을금고)이 접전 끝에 태국의 부라나쁘라슷숙 폰팁을 2-0(21-18 21-19)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카잔 대회에서 대한민국 첫 유니버시아드 단식 금메달을 수확한 성지현은 이날 우승으로 2연패의 기쁨도 누렸다.
남자단식은 '집안 싸움'으로 펼쳐졌다.
'간판' 손완호(김천시청)와 '유망주' 전혁진(동의대)의 대결로 펼쳐진 남자단식 결승전은 유망주 전혁진의 2-1(22-20 13-21 21-17) 우승으로 결판났다.
김기정-신승찬 '환상의 호흡' (화순=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2일 오후 전남 화순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배드민턴 혼합 복식 결승 한국의 김기정-신승찬 대 대만의 치앙카이신-루칭야오 경기. 김기정이 스매싱 공격을 하고 있다. 2015.7.12 utzza@yna.co.kr이변의 주인공이 된 전혁진은 금메달을, 손완호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복식의 이소희(인천국제공항)-신승찬은 중국의 어우둥니-위샤오한을 2-0(21-16 21-13)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확정했다.
전 종목 석권의 마지막 퍼즐은 남자복식 김기정-김사랑(삼성전기)이 맞췄다.
김기정-김사랑은 중국의 장원-왕이류를 2-0(21-16 22-20)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배드민턴의 '스타' 이용대가 탈락한 아쉬움을 달랜 짜릿한 승리였다.
장원-왕이류는 대회 8강전에서 이용대-고성현에게 충격의 패배를 안긴 조다.
전혁진, 손완호 꺾고 금메달! (화순=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2일 오후 전남 화순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배드민턴 남자 단식 결승 한국의 손완호 대 전혁진 경기. 전혁진이 손완호를 세트 스코어 2대1로 꺾고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15.7.12 utzza@yna.co.kr이용대-고성현은 2013년 카잔 유니버시아드 남자복식 금메달을 획득,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유력한 우승후보였기에 탈락의 아쉬움이 컸다.
세계랭킹 12위인 김기정-김사랑은 14-11로 치고 나가더니 5점 차로 1세트를 따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도 김기정-김사랑은 8-2로 점수 차를 벌리며 상대를 압도했다. 14-12로 추격당하기도 했으나, 4점을 내리 따며 다시 달아났다.
그러나 결국 20-20 듀스를 허용한 김기정-김사랑은 1점을 먼저 딴 상태에서 마지막 선심의 애매한 판정으로 1점을 추가로 얻으며 전 종목 석권을 완성했다.
혼합복식의 김사랑-고아라(화순군청), 여자복식 고아라-유해원(화순군청)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혼합복식에서 짝을 이뤄 우승한 김기정과 신승찬은 각각 남자복식, 여자복식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단체전과 함께 대회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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