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러시아서 열리는 G20 참석차 오늘 출국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4일 러시아와 베트남 방문을 위해 7박8일 일정으로 장도에 오른다. 5월 미국 공식실무방문과 6월 중국 국빈방문에 이은 세번째 해외 순방이다.

박 대통령은 4일부터 7일까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해 제8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으로서는 다자외교 무대에 첫 데뷔하는 셈이다.

‘세계경제 성장과 양질의 고용창출’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G20 정상회의는 5일 환영행사를 시작으로 ‘세계경제의 성장과 금융안정’이라는 첫 토의세션과 업무만찬, 6일 ‘일자리와 투자’라는 주제의 두 번째 세션과 업무오찬 등을 한 뒤 정상선언문을 채택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선도발언을 통해 저성장·고실업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일부 국가 정상들과 별도 양자회담을 계획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박 대통령은 7일부터 11일까지 베트남을 국빈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 국빈만찬 등의 일정을 통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목표연도보다 3년 앞서 교역규모 200억 달러를 달성한 모멘텀을 활용한 상생의 경제 협력관계 발전방안 ▲정치와 안보 경제, 사회, 문화 등 양국간 교류협력 강화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한다.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과 원자력발전소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러시아·베트남 순방을 통해 박 대통령은 ‘세일즈 외교’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피용익 (yoniki@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