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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 수원서 기자간담회 (수원=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8일 오후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라마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도권 민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2013.9.8 drops@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geenang |
기존 정치인도 영입 시사…"수도권은 민심 바로미터"
(수원=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8일 "지금 현재 국민 정서로 본다면 국회의원의 절반은 국민의 뜻을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며 독자 세력화 추진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경기도민과 함께 하는 100분 동행토크' 열고 "현재 여론조사를 보면 양당은 50% 정도 지지를 받고 있고, 생기지도 않은 '안철수 신당'과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국민이 50% 정도 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절반의 정치 지분이 국민의 정치 변화에 대한 열망을 반영한다"며 "저는 이러한 국민의 뜻에 부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수도권, 특히 경기 지역은 민심의 바로미터"라며 "지역주의에서 자유로운 수도권 지역이 과다대표된 한국의 기득권 정치구조를 깨는 데 앞장서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새 정치의 다른 이름은 좋은 정치, 착한 정치"라며 민생 위주의 정치,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정치, 실천하는 정치를 새 정치의 3대 요소로 꼽았다.
안 의원은 "제1야당은 천막농성을 하고 있고 청와대와 여당은 야당의 주장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정치의 요체인 소통과 합의가 사라졌다"며 "대통령께서 대선 때 공약처럼 조만간 소통과 화합의 모습을 보여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안 의원은 인재 영입의 대상과 관련, "기존 정치인도 당연히 포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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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 경기도민과 함께하는 동행 토크 (수원=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경기도민과 함께하는 안철수 동행 토크' 행사에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3.9.8 drops@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geenang |
그는 '양당에서 공천 탈락한 사람만 모이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실력과 자격이 부족해 공천 탈락한 분들도 있지만, 실력이 있고 좋은 조건인데도 당내 정치에서 밀려난 분들도 있다"며 "그런 분들은 오히려 기회를 드리는 게 옳다"고 언급, 기성 정치권에서 '이삭줍기'에 나설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제명 추진에 대해서는 "정식으로 안건이 국회에 상정되면 그때 제 입장을 밝히겠다"며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그는 창당 전에 보유한 안랩 주식을 전부 매각하겠다는 입장을 측근들에게 밝혔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안랩 주식에 대해서는 제가 이야기한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지역포럼 인사들과 지지자, 지역 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안 의원의 지역 방문은 지난 1일 부산과 5일 인천에 이어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다. 안 의원은 앞으로 전국적으로 본격적인 조직화에 나서 '독자세력화'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측근들은 전했다.
gatsb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