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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동 50대男, 유서 남기고 자살(강일산)고양시소식

일산고양작명철학 2013. 9. 21. 11:19

중산동 50대男, 유서 남기고 자살
'살기 힘들다' 총기로 목숨 끊어




추석연휴 첫날인 18일 오전 10시 50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한 아파트에서 최모(56·무직)씨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져 있는 것을 딸(15)이 발견해 신고했다.

 

"방에 있는데 갑자기 총소리가 들려 가보니 아버지가 화장실에 쓰러져 있었다"고 딸은 경찰에서 말했다. 최씨와 딸, 최씨의 아버지(92) 3대가 람께 살고 있던 이 집에서는 경찰이 방문했을 때 90대인 최씨의 아버지도 안방 침대 위에서 숨진 채 발견되어, 중학생인 딸만 혼자 남는 슬픈 일이 벌어졌다. 

 

경찰은 '생활고로 힘들어 죽음을 택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최씨의 유서도 발견했다. 유서에는 '전직 경찰관인 아버지 것인데 청소를 하다가 발견했다'고 최씨가 사용한 45구경 총기에 관해 적혀 있었다. 딸은 경찰에서 "아버지가 최근에도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할아버지의 죽음은 지병으로 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홀로 남겨진 15살  중학생 딸의 어머니는 작년 치킨집 배달 일을 하다가교통사고로 숨졌고, 그 이후 가정형편이 매우 안 좋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은혜(gyinews@empa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