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전]중국 8-0, 일본 4-0, 호주 6-0…아시안킬러 브라질, 한국은?
기사입력 2013-10-11 09:05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브라질 축구 대표팀은 ‘아시안 킬러’로 명성이 자자하다. 최근 치른 아시아 국가와의 A매치에서 모두 큰 점수 차의 대승을 거두며 세계 축구와 아시아 축구의 실력 차를 과시했다.
브라질은 지난 2012년 9월 10일 브라질 헤시피로 중국을 불러 들여 무려 8-0의 대승을 거뒀다. 중국은 멀리 브라질 원정을 떠난 어려움이 있었으나 축구 경기에서 나오기 힘든 점수 차의 참패였다.
이어 2012년 10월 11일 스웨덴 말뫼에서 가진 이라크와의 경기에서도 6-0으로 승리했다. 5일 뒤 폴란드 브로클라프에서는 일본을 4-0으로 꺾었다. 일본과는 지난 6월 FIFA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격돌해 3-0 완승을 거두며 또 한번 제압한 바 있다.
지난 9월에는 아시아축구연맹 소속 호주와의 홈 경기에서 6-0으로 승리했다. 브라질은 최근 치른 다섯 번의 아시아 팀과 대결에서 27골을 몰아쳤고,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2010년 10월 아부다비에서 치른 이란전 3-0 승리까지 포함하면 6전 30득 무실점이다. 경기당 득점이 5골에 이른다. 수비는 철벽이었다.
브라질이 아시아 축구 상대로 거둔 기록적인 대승은 이전에도 종종 있었다. 2005년 11월 UAE전에 8-0 승리, 1999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8-2로 승리한 것도 그리 오래 전 일이 아니다.
물론 고전한 기억도 있다.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일본과 득점 없이 비겼고, 2003년 광저우에서 중국과도 0-0으로 비겼다. 하지만 아시아 국가에 당한 유일한 A매치 패배는 1999년 한국 전이다. 당시 후반 추가 시간에 김도훈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첫 패를 당했다.
한국은 브라질을 만날 때 마다 선전했다. 1995년과 1997년, 2002년에 당한 세 번의 패배도 한 점 차 석패였다. 과연 한국이 아시아에서 브라질에 가장 강한 팀이라는 전통을 이어갈지, 아니면 브라질이 아시아 국가 상대 다득점 승리 행진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브라질전은 12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