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개막' KBO 시범경기가 주목 받는 이유

'7일 개막' KBO 시범경기가 주목 받는 이유

기사입력 2015-03-04 12:06 |최종수정 2015-03-04 12:07

(서울=뉴스1스포츠) 김지예 기자 = 2015 타이어뱅크 KBO 시범경기가 7일 포항, 목동, 부산, 대전, 마산에서 시작한다.

이번 시범경기는 오는 22일까지 팀간 2차전, 팀당 14경기씩 총 70경기로 진행한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각 구단별로 전년도 순위의 앞뒤 구단과의 맞대결은 대진에서 제외했다.

모든 시범경기는 오후 1시에 시작한다. 비가 내리면 해당 경기는 취소한다. 연장전은 없다.


2015 타이어뱅크 KBO 시범경기가 7일 개막한다. © News1 DB

올해 시범경기는 1군에 데뷔하는 kt의 합류로 10개 구단이 경기를 갖는다. 여기에 전지훈련에서 기량을 쌓은 선수들과 10명의 감독들이 어떻게 경기를 풀어갈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범경기의 성적이 정규 시즌까지 이어진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1983년부터 치른 역대 시범경기 중 1987년과 1993년 해태, 1992년 롯데, 1998년 현대, 2002년 삼성, 2007년 SK까지 총 5개 팀이 시범경기 1위 이후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다.

준플레이오프 제도가 재시행된 2001년 이후 시범경기 1위 팀이 9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개인 타이틀 부문에서도 시범경기에서의 활약이 정규 시즌까지 이어졌다. 마운드에서는 김진우, 이승호, 조웅천, 조정훈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2002년 시범경기에서 삼진 15개를 솎아낸 KIA 김진우는 최종 177탈삼진을 기록해 부문 1위에 올랐다.

LG 이승호는 2003년 시범경기에서 18탈삼진, 정규 시즌에서 157탈삼진을 각각 기록해 타이틀을 차지했다. 같은 해 시범경기에서 3세이브를 올린 조웅천은 정규 시즌에서 30세이브를 거두며 구원 1위에 올랐다.

2009년 시범경기에서 2승을 거둔 롯데 조정훈은 그해 14승을 따내 다승왕이 됐다.타자 부문에서는 삼성 이승엽이 2002년 4개의 홈런으로 1위를 기록한 뒤 정규 시즌에서 47개를 터뜨리며 KBO 홈런상을 차지했다.

2008년 한화 김태균은 시범경기와 4홈런, 장타율 0.730을 기록했고 정규 시즌에서는 31홈런, 장타율 0.622을 마크해 해당 부문 1위가 됐다.

2013년에는 시범경기에서 4홈런을 기록한 넥센 박병호가 정규 시즌에서 37홈런을 터뜨려 홈런왕에 올랐고, 지난해 201안타로 역대 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한 넥센 서건창은 시범경기에서 13안타로 1위를 기록했다.

◆ 2015년 KBO 시범경기 일정

월	일	요일	잠실	목동	문학	수원	대구	광주	대전	사직	마산
3	7	토		kt-넥			두-삼(포)		L-한	S-롯	K-N
	8	일		kt-넥			두-삼(포)		L-한	S-롯	K-N
	9	월
	10	화		두-넥			K-삼(포)		S-한	L-롯	kt-N
	11	수		두-넥			K-삼(포)		S-한	L-롯	kt-N
	12	목		K-넥			L-삼(포)		두-한	kt-롯	S-N
	13	금		K-넥			L-삼(포)		두-한	kt-롯	S-N
	14	토		롯-넥		두-kt	S-삼(포)	L-K			한-N
	15	일		롯-넥		두-kt	S-삼(포)	L-K			한-N
	16	월
	17	화	N-두			L-kt		S-K	넥-한	삼-롯(울)
	18	수	N-두			L-kt		S-K	넥-한	삼-롯(울)
	19	목	K-두	L-넥		S-kt			롯-한		삼-N
	20	금	K-두	L-넥		S-kt			롯-한		삼-N
	21	토	두-L		넥-S	K-kt	한-삼			N-롯
	22	일	두-L		넥-S	K-kt	한-삼			N-롯

* 포=포항, 울=울산
hyillil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