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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신나라 기자] 강호동은 몇 살때부터 이렇게 귀여웠을까. 강호동의 치명적인 매력 앞에 호랑이 허재도 무너졌다. 허재는 따끔하게 강호동을 혼내려다가도 호들갑스러운 리액션과 강호동 특유의 애교에 '아빠 미소'를 짓고 말았다. 강호동이 이렇게 귀여운 남자인 줄 미처 몰랐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농구천재' 허재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 이지스 팀과 특별훈련을 갖는 예체능 팀의 모습이 그려졌다.
예체능 팀의 일일감독이 된 허재는 첫 만남에서부터 강호동을 지목하며 "특히 너, 말 잘 들어"라고 큰 소리 쳤다. 허재의 경고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강호동에게 "너 센터가 왜 자꾸 포워드로 기어나오냐"며 "넌 얼굴 자체가 센터 얼굴이다"라고 독설했다.
이날 예체능 팀에게는 프로선수를 상대로 10점을 득점해야하는 미션이 주어졌다. 1라운드부터 벤치 신세를 지게 된 강호동은 감독 놀이에 자아도취 됐다. 그는 실수를 범하는 팀원들을 향해 비난과 질타를 쏟아냈다. 특히 이지스 팀의 일방적인 공격에 에이스 줄리엔 강마저 고전하자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를 비난했다. 허재는 강호동이 입을 열 때마다 어이없다는 듯 '피식'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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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에서는 줄리엔 강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교체됐다. 허재는 코트 외곽에서 얼쩡거리는 강호동의 모습에 "빨리 안으로 안 들어가냐"고 소리쳤다. 이때 옆에 있던 코치가 "3점 슛 쏠 거라던데요"라며 강호동의 작전을 말하자 허재는 결국 웃음을 터뜨렸다.
강호동의 활약은 계속됐다. 그는 공 줄 곳이 없자 벤치를 향해 타임 요청을 하는 등 어이없는 행동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강호동의 연이은 타임 요청에 허재는 "이제 작전타임 하지 마. 할 말도 없다"고 그를 말렸다.
이날 허재는 "너 그렇게 하면 (경기에서) 뺀다"고 강호동에게 경고하면서도 코트 위에서 달리는 강호동의 모습에 웃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강호동 진짜 웃겨" "카리스마 허재도 웃게 만드는 강호동" "허재 강호동 조합 재밌었음" "타임 요청할 때 빵 터졌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KBS2 '우리동네 예체능'